옆집
2024년 1월 가계부 본문
2024년 맞이하여 정신 좀 차려보고자...... 오랜만에 편한가계부 어플을 적극 활용해 보았다.
월 지출 총액: 5,145,217원 (대왕 충격)
뭘 그렇게 썼는지 카테고리별로 살펴보자.
1위: 집세, 생활비 - 1,266,278원
항상 헝가리 포린트로만 생각했고, 이렇게 원화로 계산해 보니 새삼 내가 얼마나 비싼 월세를 주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이 이하로 가고 싶지는 않다.
이번 달 생필품은 스펀지 하나 산 것밖에 없다.
2위: 엥겔지수 - 1,019,156원
판도르프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값을 이긴 이번 달의 식비. 보고 엄청 욕했다.. 욕밖에 안 나옴.
일단 와인 사느라 20만원 가까이 썼네. 생각보다 많이는 안 쓴 듯.
어마어마한 Wolt (배달음식)의 지분율
마트에서도 20 썼고...
일단, 배달이랑 외식을 줄여보자.
3위: 사치, 멍청 비용 - 871,977원
판도르프에서 버버리 트렌치를 샀다. 간절기 옷이 없기도 했고, 동생 말로는 할망구 돼서도 입으면 된다고 해서.. 그러나 사치는 사치. 필수로 바꿔줘야 하는 속옷, 양말 등등 소모품 빼고는 모든 의류, 잡화 구매는 이 카테고리로 기장할 것이다
IELTS는 말하기, 쓰기 점수가 못내 아쉬워 재채점 신청했다가 하루 만에 단호하게 까였다. 그래서 돈 날렸다. 멍청비용이다.
LG U+ 인터넷은, 내가 이렇게 한국을 떠나 있을 줄 모르고 바보같이 3년 약정해서 매달 비용 내고 있으니 멍청비용이 맞다.
2월에 제발 옷은 사지 말고, Bolt 택시도 줄이자.
4위: 가족 - 514,448원
3월에 들어가므로 조금씩 선물 준비 중. 버버리 숄은 동생 생일 선물. 판도르프에서 트렌치랑 같이 샀다.
2월에도 한 50만 원 선에서 준비하자.
5위: 자기계발 - 348,695원
이만하면 선방. 다 쓸만해서 썼다. 듀오링고는 솔직히 유료 체험 해놓고 해지하는 것을 잊었는데, 멍청비용이라고 하기엔 매일 조금씩이라도 쓰면 된다고 생각해서 자기계발로 넣었다.
총평: 유료 구독 다시 한번 체크하자.
6위: 여행 - 321,419원
1월에는 샤름엘셰이크를 다녀왔고 그와 관련된 비용이 이렇게 지출되었다.
올인클 숙소를 미리 해둔 덕에 택시비, 스노클링 투어비용 빼고는 큰돈이 들지 않았다.
3월에 한국 들어가면서 잠시 경유할 이스탄불 숙소는 꼭 적당한 곳으로 결제하자.
7위: 취미문화생활 - 189,641원
취미, 문화생활에 이 정도는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참, 2월에 웨이브 1년 구독료가 재결제해야 한다.
Cinema City를 이번 달에 두 번이나 갔는데, 하나는 진짜 개쓰레기 영화였다.
그냥 영화관에 가서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관심도 없는 거 예매했는데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
영어 원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관심도 없는 영화를 보러 가진 말자.
총평
일단 내가 왜 살이 찌는지 잘 알았고.... 엥겔지수부터 줄여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실제로 이렇게 가계부를 열심히 써 보니 어제도 외식 한 번 참았고, 배달어플 Wolt는 쳐다도 보기 싫어졌다.
다음 달부터는 전월 대비 증감률까지 입력해 볼 예정이다. 투자로 많이 벌었다고 좋아했는데 그만큼 많이도 썼다. 투자는 언제든 잃을 수 있으니 얻어도 얻은 게 아니고, 비용은 비용대로 절약을 좀 해야겠다.
넘칠 때 낭비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 미덕이라는 어느 소설의 문장을 참 좋아한다. 이렇게까지 돈을 많이 쓰자고 좋아한 건 아니었는데............. 돈에 관한 한 낭비하는 것은 어느 때든 죄다. 미래의 나에 대한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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