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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가계부 본문

일상, 삶/넘칠 때 낭비하는 것은 미덕이다

2024년 2월 가계부

여해® 2024. 3. 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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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대왕 충격 가계부 이후로 과연 정신을 좀 차렸을까?

 

월 지출 총액: 3,555,346원  (전월 대비 -30.89%)

 

 

 

 

1위: 집세, 생활비 - 1,250,959원 (전월 대비 -1.20%)

 

볼 때마다 이사 의지가 굳어질 듯. 이 비싼 돈 내고 내가 층간소음 머리에 이고 살다니.......

 

 

2위: 가족 - 500,000원 (전월 대비 -1.54%)

 

설 명절이 있었고 아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서 동생들과 2월부터 계 (일명 효협, 효도협동조합) 를 시작했다. 한 달에 10만원씩 납입할 예정이다. 오촌 아저씨께 고마운 일이 있어 보답하였다.

 

 

3위: 자기계발 - 431,233원 (전월 대비 +23.67%)

 

세종사이버대학교 등록금은 선급비용으로 놓고 3~5월에 걸쳐 인식하기로 하였다. 진짜......... 이렇게 들인 돈을 보니 새삼 대단하다. 어떻게 이렇게 이것저것 할 수가 있지.

 

 

4위: 엥겔지수 - 344,255원 (전월 대비 -66.22%)

 

시간 들여 가계부를 쓰는 의미는 바로 이런 데 있지 않을까. 전월 대비 무려 66.22%를 줄였다. Wolt+ 구독료도 이번에 끊어버렸다. 배달비 아까운 줄을 알아야 그나마도 안 시킬 것 같아서.

 

진짜 나 스스로를 너무너무 칭찬해주고 싶다. 정말 잘했어................ (??)

 

 

5위: 사치, 멍청비용 - 197,011원 (전월 대비 -77.40%)

 

저놈의 택시 꼭 줄이리라. 그래도 저번 달에 비하면 많이 줄였다.

 

에어팟 잃어버리고, 신입이 본인 줄 이어폰 안 쓰는 걸 선물로 줬는데 그것도 잃어버리고, 한 달 반 정도 음악 없는 삶으로 처벌했다가 드디어 못 견디고 샀다. 멍청비용.... 한국 가서 또 쓸 예정. 한국에서 에어팟 사올 거니까.

 

그리고 11월에 야매 상담(?)소 간 적이 있는데 비용을 이제 청구하길래 그냥 내버렸다. 저건 멍청비용이 맞다.

 

 

 

6위: 취미문화생활 - 183,468원 (전월 대비 -3.25%)

 

 

공연을 여러 개 결제하였으나, 실제 공연 당월에 비용 인식하기로 하고 다 뺐다. 살짝 책임을 또 미래로 미루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회계 처리(..?)는 이게 맞잖아.

 

주로 바이올린 수업 관련 비용이 많이 지출 되었다. 

 

 

 

 

 

지난 달에 엥겔지수부터 줄여보는 것을 목표로 썼는데 확실히 글로 써두면 무의식에 잘 박히나보다. 나름 또 먹고싶은 건 먹으면서 살았는데 이렇게 확연히 줄였다는 것이 충격이고, 도대체 1월에는 100만원어치 뭘 먹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다. 3월에도 식비는 50만원 이하로 유지해 봐야겠다.

 

3월에는 한국에 다녀오는 일정이 있어 여행과 친구 카테고리 비용 지출이 클 것 같다. 적당히 생각해가면서 써야지. 아, 그리고! 사치랑 멍청비용은 꼭 줄이리라.  

 

2월은 단순히 계좌 잔액만 비교해 봐도 투자 수익이 꽤 커서 가계부 쓰며 기분이 조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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