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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친구와 함께 찾은 에게르. 벌써 두 번째 방문이다. 저번에는 석식 포함 숙소여서 에게르 식당 탐방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검색 끝에 꽤 괜찮아 보이는 곳이 있어 도전해 보았다. 헝가리는 이렇게 공원 안에 식당이 있는 경우가 많다. 볼때마다 특이하고 신기하다.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 Excalibur. 중세시대 컨셉 레스토랑이라는데 글쎄. 이름답게 마당 정 중앙에 큰 검이 꽂혀있다. 스티커이긴 하지만 창문도 스테인드글라스 느낌으로 아주 옛날같고. 진짜 촛불이었다. 코트 잘못 벗었으면 불 붙을뻔. 중세 중세. 테이블마다 놓여있던 향신료(래봤자 후추, 파프리카, 소금 가루). 괜히 한 번씩 휘적여보고 싶게 생겼다. 이 글씨체는 정말 알아보기 힘들었다. 그래도 영어 메뉴가 있는 게 어디냐고. 메뉴 고르는데 20분 걸..
지난 번 한국에서 오신 분들 소개로 갔다가 너무 좋아서 오늘 혼자 또 다녀온 군델 레스토랑. 왜인지 몰라도 코끼리가 인테리어 테마다. 그래서 더 이국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고. 세체니 온천 옆에 있기 때문에 나름 중심지하고도 가깝다. 사실 여기는 음식 맛보다도 보는 재미, 라이브 음악 듣는 재미가 더 좋은 곳이다.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 듀오가 번갈아가면서 계속 연주해 주는데 완전한 클래식은 아니고 영화 음악, 엘리제를 위하여 같은 간단하고 쉬운 곡, 왕좌의 게임 ost 이런 것도 한다. 화려한 인테리어도 볼만하고 식당 어느 자리를 앉든 장관이다. 다만 연주하는 곳 근처에 있으면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생생하니 주의해야한다. 물론 손님이 직접 테이블 고를 권리는 없다. 음식은 정통 헝가리안, 유러피안 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