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 삶 (84)
옆집
4월은 한국주식 개별종목에서 들어온 배당이 꽤 많았다. 배당락은 생각도 안 하고 매도했는데 이미 내 계좌에서 이득 보고 떠나보낸 종목들이 배당금까지 주다니 정리하면서 기분이 되게 되게 좋았다. 늘 아침에 눈 뜨면 카톡 켜서 비몽사몽 중에 간밤에 온 체결 알림, 배당금 입금 알림들을 확인하다 보니 보고도 까먹거나 별 감흥 없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정리하니까 동기부여도 되고 기분도 좋고. 입금일자종목금액종류2024. 04. 16DIA1,094미국주식2024. 04. 05IEF9,102미국ETF2024. 04. 18IMKTA388미국주식2024. 04. 16O3,377미국주식2024. 04. 01KHC4,567미국주식2024. 04. 25삼척블루파워6283채권2024. 04. 05일신방직3,300한국주..
2024.05.06. 월요일 부다페스트, 흐림 날씨가 선선해졌다. 저녁에 두나판다에 가서 고구마를 사고 근처에서 훠궈를 먹었다. 도로 생긴 것도 이상하고 신호 체계도 엉망인 구역이라 주차 자리를 찾다가 진을 뺐다. 중간에 어떤 사람들이 뜬금없는 데서 우르르 나와 차 주변을 둘러싸고 걸어가는데 눈빛이 텅 비어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구성이라 조금 무서웠다. 푸주를 욕심 내서 두 접시나 시켰더니 나중에는 반 이상 남겼다. 2024.05.07. 화요일 부다페스트, 흐림 하루종일 쉬지 않고 뭘 하긴 하는데 진도가 안 나간다. 별 성과도 없이 회사에 오래 남아 있었다.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전혀 못했다. 한국은 어버이날이 되었으므로 동생들과 곗돈 모은 것 중 일부를 엄마아빠에게 이체했다. 엄마아빠는 우리 셋보다 ..
2024.04.29. 월요일 부다페스트, 맑음 덥다. 에어컨 문제로 실랑이가 있었다. 2주 연속 와인 학교 때문에 주말에 못 쉬기도 했고, 이런저런 일로 심신의 피로감이 무겁다. 점심에 테스코에서 늘 먹는(누가 보면 건강하게 먹는 줄 알겠지만 아님) 샐러드와 치즈케익 재료를 샀다. 블루베리가 생각보다 값이 나가서 세일을 하는데도 고민하다가 겨우 250g짜리 팩 하나를 사 왔는데, 신입이 500g짜리 팩을 사 와서 씻고 있었다. 웃으며 물어보니 가격도 안 보고 샀단다. 내가 왜 신입보다 돈을 더 많이 쓰고 사는지 정말 알 수 없다. 작은 돈만 아끼고 큰돈은 생각 없이 쓰니까 그렇겠지. 오후에 블루카드 결정문이 왔다. 거절 통지였다. 7페이지나 되는 결정문에 왜 안 되는지에 대해 차곡차곡 적혀 있었다. 순간..
VR 라오어님의 TQQQ VR을 내 상황에 맞게 살짝 변형 16주 차->20주 차 매수 발생. 총 14주 매수. 언제였지. 주식 안 하면 바보라고 했던 코로나 직후, TQQQ 풀매수 했다가 하락장에 얻어맞고..... 그때 와르르 매수 체결되던 악몽이 또 떠올라서, 어느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냐면 꿈에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다행히 다시 회복 중이고, 낮은 가격에 잘 매수한 것이 되어가고 있는 VR의 마법. 앞으로도 잘 부탁해. 너만 믿는다 TQQQ... 자산배분, 퀀트투자+세븐스플릿주식, 금, 채권에 배분 / 주식 종목은 저평가 종목 5개, 시총 상위 종목 5개 세븐스플릿 전략 저평가 종목은 기간 중 10% 이상 상승하면 매도, 월말에 무지성 익절 only (손절 x) 자산 종류11월~4월5월~10월한국..
WSET 공부 중 인상 깊었던 구절. 비옥한 토양보다 척박한 땅에서 자란 포도의 와인은 보통 품질이 좋단다. 의외여서 기억했고 일상에서 틈틈이 떠오른다. 특히 요즘처럼 마음이 많이 불안할 때. 살아볼수록 강함은 strong이 아닌 endured에 가깝다고 느낀다. 10년 전보다 지금은 견뎌내고 이겨낸 일들이 더 많다. 이렇게 쌓인 경험을 밟고 다음 장으로 도약한다. 스트레스를 반길 수는 없겠지만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는 있을 것 같다. 나도, will make good wines.
2024.04.22. 월요일 부다페스트, 흐림 해는 길어졌는데 날씨가 쌀쌀하다. 두꺼운 가디건 정도는 입어야 하는 날씨다. 다음 주까지는 춥다고 한다. 오후에 저번 주에 있던 일 관련 회의를 했고 실망스러웠다. 이에 대해서는 더 별로 할 말이 없을 듯하다. 오후에 해야 할 일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주식. 저번 주 금요일 고꾸라쳤던 미국 주가가 많이 회복되어 있었다. 저녁에 비빔밥으로 삼겹살을 먹으러 신입과 함께 갔다. 내가 핍박(?) 받는 게 안쓰러운지 화장실 간다 해놓고 계산을 해버렸다. R&D TEA에서 버블티를 사 먹었다. 얼마 이상 계산을 하면 인형 뽑기를 시켜주는데 당연히 안 됐다. 구글 리뷰를 쓰고 아보카도 펜을 받았다. 일찍 자려고 누워 brainscape로 wset..
2024.04.15. 월요일 부다페스트, 흐린 뒤 비 해가 쨍쨍 내리쬐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선선했다. 매일 이런 날씨면 좋을 텐데. 아빠한테 건강검진 결과 얘기를 했는데 걱정이 많았다. 혈당계를 사서 혈당부터 매일 체크해 보라는 말에 바로 alza에서 구입했다. 유전이니까.... 솔직히 관리한다고 얼마나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진짜 유전이 발현되는 그런 나이가 되었다는 사실이 와닿는다. 아침에 예전에 인턴했던 회사 차장님께 (지금은 최소 부장은 되셨을 것 같지만..) 연락을 드렸다. 엄청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9월에 베를린에서 보자고 하여 바로 예매했다. 어릴 땐 그렇게 저도 해외출장 보내주세요 보내주세요 토롱거리곤 했는데, 내가 유럽에서 살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본부장님 돌아가신 때 장례식에서 ..
2024.04.08. 월요일 부다페스트, 맑음 새벽에 계속 배가 아파서 깼다. 아무래도 전날 훠궈 먹은 것 때문인 듯했다. 그리고 기분이 몹시 더러운 꿈을 꿨다. 출근해서 사무실에 들어오니 큰 벌이 방 안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공포 그 자체. 소리 지르고 싶었지만 침착하게 창문을 열어두니 다행히 곧 나갔다. 아우디 서비스센터에 가서 회사 차를 맡겼다. 사람도 일 년에 한 번 건강검진받아야 하니 비슷한 거라고 생각한다. 이럴 땐 참 사람 몸이 기계랑 다를 바 없다고 느낀다. 오후에는 내가 직접 운전해 와야 해서 착잡했는데 다행히 부장님이 같이 가 주셨다. 너무 크고 너무 비싸서.. 내가 건드리기 싫다. 엔진오일 값도 엄청 많이 나왔다. 햇빛 때문에 등과 뒤통수가 타버릴 것 같다. 괴롭다.... 암막 커튼을..
2024.04.01. 월요일 부다페스트, 맑음 나는 정말 아침잠 때문에 큰일이다. 평소에는 새벽에 잘만 깨더니.... 일어나니까 10시였다. 한국 시간 17시. 12월부터 고생고생하며 해온 학점은행제 전 과목 기말고사 미응시가 되어버렸다. 너무 황당해서 욕도 안 나왔다. 국회의원 선거 국외부재자 투표 기간이 오늘까지라 그거라도 하려고 주헝 대사관에 갔다. 부활절 연휴라 그런지 아직 시내에 차가 많지 않았다. 대사관 대문에 너무 징그럽고 크고 색깔이 있고 무섭게 생긴 개미가.... 줄지어 기어 다녀서 손대기가 정말 싫었다. 투표장소에는 사람이 나밖에 없고 직원만 7~8명 되었다. 대학생들을 아르바이트로 채용한 것인지 얼굴이 다들 어렸다.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엄청나게 길어서 새삼 놀랐다. 오늘은 팀원이 부활..
나에게는... 아무리 늦어도 45세 전에 은퇴하여 수동적 소득으로 유럽과 한국에서 반반씩 지내며 놀고 먹고 살겠다는 원대한 꿈이 있다. 부동산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은 수동적 소득이라고 보지 않는다. 주식으로 소소하게 이익 보고 있지만 이것도 패시브 인컴은 아니다. 둘 다 손품, 머리품이 많이 드는 중노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인정하는 수동적 소득은 배당금, 이자, 애드센스같은 광고수익 정도가 되겠다. 처음에는 공부 열심히 하여 매수를 하고, 시간을 들여 포스팅해야 하지만, 한 번 해두면 꾸준히 수익을 주니까. 기록이 주는 힘을 믿기에 앞으로는 수동적 소득 결산도 매월 작성해 보려고 한다. 입금일자 종목 금액 종류 2024. 3. 11 DIA 688 미국주식 2024. 3. 28 TQQQ 20,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