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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중독 치료 일기 - 15~21일, 3단계 진행 중 (박용우 다이어트 4주 해독다이어트) 본문

일상, 삶/탄수화물 중독자

탄수화물 중독 치료 일기 - 15~21일, 3단계 진행 중 (박용우 다이어트 4주 해독다이어트)

여해® 2024. 6. 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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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15일 차
현재까지 감량 무게 -3.90kg

어제 점심부터 24시간 단식을 했다. 아침 운동까지는 잠결에 별생각 없었는데 회사에 오니 힘들어졌다. 체지방을 쥐어짠다는데 모르겠고 내 머리를 쥐어짜는 느낌이다. 하필 점심시간에 병원을 가야 해서 진료를 기다리는데 배고파서 기다리는 시간이 욕 나오고 짜증 났다. 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허겁지겁 치킨커리와 밥, 코울슬로 샐러드믹스를 섞어 먹었다. 신기하게 이것저것 먹고 싶었던 것들(닭갈비, 팝콘, 삼겹살...)이 더는 생각 안 났다.
 
퇴근 전에 한 번 더 샐러드라도 먹으려고 했지만 입맛이 없었다. 저녁에 영화관에 갈 일이 있어 팝콘은 그냥 먹자고 포기하고 갔는데 다행히(?) 안 팔았다. 영화에 한국의 고깃집이며 파스타며 먹는 장면이 많이 나와 그런지 밤 11시에 집에 돌아왔을 때 꼬르륵 소리가 날 정도로 배가 고팠다.

 
 
 

2024.06.11. 16일 차
현재까지 감량 무게 -4.55kg
 
오늘 아침은 정말 늦잠을 자서 유산소 30분밖에 못하고 출근했다.
 
하루하루 하는 노력에 비해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다고 느꼈으나 생각해 보면 2주 만에 4킬로가 넘게 빠진 것은 엄청난 변화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이 다시 도지기 시작했다. 헝가리 오고 나서 한 2년은 잊고 살았는데... 아무리 각종 영양제를 챙겨 먹어도, 아무리 건강을 생각하는 다이어트라 해도 갑작스러운 몸무게 변화는 면역력을 약하게 하는 것 같다. 바뀌는 몸무게를 몸이 마음이 안 들어하는 느낌이랄까. 이번에 빼면 진짜 다신 이렇게까지 찌지 말아야지.
 
점심은 샐러드에 팀원이 만들어온 두부유부초밥(아주 맛있었다.. 유부가 좀만 더 저렴하면 좋을 텐데), 저녁은 양배추계란전을 해 먹었다. 하인즈 케찹을 거의 스치듯 뿌렸는데 그게 뭐라고 그렇게 맛있어지는지. 
 
 
 
 
 
2024.06.12. 17일 차
현재까지 감량 무게 -4.40kg
 
근육량이 다시 안정화되었다. 단식을 마음 놓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에도 일요일 점심을 먹고 다음 주 월요일 점심까지 단식해 본 후에, 할 만하면 수~목 단식을 추가해 볼까 싶다.
 
어제부터 공부도 일정에 추가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좀 늘어서인지 그냥 늘어져서인지 아침에 6시에 눈을 떠도 20분은 뒹굴거리다 일어나서 겨우 운동을 한다. 아침에 침대에서 나와 발 디딜 때마다 족저근막염 때문에 아프고 힘들다. 예전엔 어땠더라. 이러다 말았던 거 같은데.. 이번에도 저절로 잘 치유되었으면 좋겠다.
 
혈압은 아침저녁 모두 정상이다.
 
오늘은 처음으로 수영을 가는 날이었다. 생각보다 칼로리 소모가 많이 되지는 않았다.
 
 
 
 
 
2024.06.13. 18일 차
현재까지 감량 무게 -4.55kg
 
아침에 못 일어날 뻔했다. 수영의 여파인가 그냥 체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일까. 진짜 겨우겨우 일어나 정말 가볍게 걷기만 했다.
 
이제 카페인이 없어도 아침에 힘들어 죽겠거나 그런 건 없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이 소량 들어있긴 한 건지. 전날 수영 끝나고 아무것도 안 먹어서 운동 끝나자마자 구운 계란을 먹고 회사에 와서 그릭요거트에 견과류를 조금 뿌려 먹었다. 점심은 참치주먹밥, 단백질셰이크까지 먹고 나니 1000칼로리는 넘었길래 저녁은 걸렀다.
 
아이허브에서 주문한 영양제가 왔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적기도 힘들다. 저녁에 필라테스를 했다.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해도 이젠 활동 칼로리 700을 겨우 채운다. 몸이 적응해 같은 운동을 해도 칼로리를 덜 태우는 것이다. 이 끔찍한 굴레...
 
 
 
 
 
2024.06.14. 19일 차
현재까지 감량 무게 -4.60kg
 
체력과 면역력이 푹푹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 제일 괴로운 건 알레르기. 눈이 가렵고 비염 때문에 성가셔서 미치겠다. 아직도 평일 하루가 더 남았다니 막막하고 끔찍하다. 저녁에 일정이 있어 저녁 운동을 하기에도 무리인 날이라, 제발 이것만 하자 하고 마일리 사이러스 다리 운동을 했다. 어떻게든 하루라도 좀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2024.06.15. 20일 차
현재까지 감량 무게 -4.40kg
 


여행으로 강제(?) 치팅 데이. 커피도 마셨고 밀가루 음식인 수제비도 먹었다. 해물 위주로 먹긴 했으나 그렇다고 폭식까지도 아니었다.
 
 
 
2024.06.16. 21일 차
현재까지 감량 무게 알 수 없음
 
아침에 글루텐프리빵, 토마토퓌레에 양파 썬 것을 졸여 소스를 만들고, 새우, 햄, 치즈 아주 약간, 루꼴라를 넣어 토스트를 먹고 24시간 단식을 시작했다. 아침에도 걷고 플리트비체에서도 많이 걸었다.
 
여행을 다녀왔는데도 애플워치 활동량은 이번 주도 다 채웠다.
 
 
 
 

몸무게는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살짝 정체기가 온 듯 하면서도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혈압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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