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난중일기 085 (20241202-20241208) 본문

일상, 삶/매일 비장하게 나라 구하는, 난중일기

난중일기 085 (20241202-20241208)

여해® 2024. 12. 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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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월요일
부다페스트, 맑음
 
이사님이 오시는 날이라 그런가. 날씨가 좋다.

저녁에 La Pampa에 가서 스테이크를 먹었다. 스프 양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엄마, 이모 가기 전에 여기서 저녁을 한 번 더 먹어야겠다 생각했다.
 
 
 
2024.12.03. 화요일
부다페스트, 흐림
 
정신없이 일하다가 계엄령 소식을 들었다. 순간 그게 뭐지? 싶어서 현실감이 없었다. 코인 어플에서 미친듯이 매수 체결 알림이 왔다. 나라가 어찌 되려는지..
 
 
 
2024.12.04. 수요일
부다페스트, 흐림
 
월급을 받았다. 간만에 조금 야근을 했다. 회식 가기 싫다.
 
 
 
2024.12.05. 목요일
부다페스트, 눈
 
엄마, 이모와 함께 다시 La Pampa에 갔고 이번에는 스프를 하나만 시켰다. 나눠 먹겠다고 하니 아예 제대로 그릇에 다 나눠 주어서 서비스가 좋다고 느꼈다.


식당을 나와 잠깐 성당 앞 크리스마스마켓을 구경했다.
 
 
 
2024.12.06. 금요일
부다페스트, 진눈깨비
 
회식날이 다가왔다. 가면 또 생각보다 즐거워할 걸 알면서 미리부터 가기 싫다고 힘들어하는 나는 정말... 사회생활이 힘든 내향인이다. 생각보다 일찍 마쳤다. 비같은 눈이 계속 내렸다.
 
 
 
2024.12.07. 토요일
부다페스트, 안개
 
엄마, 이모가 한국으로 떠났다.
 
다시 혼자가 된 건 쓸쓸하지만 비앙 비스트로 마라탕면을 드디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배달은 2시간이 걸렸고 직접 가서 먹는 것만 못했다. 늦은 대신 Wolt 포인트를 많이 받았다. 일찍 잠들었다.
 
 
2024.12.08. 일요일
부다페스트, 흐림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기특한 로봇청소기도 드디어 돌려보고, 깨끗한 집을 어떻게든 유지하려 먹고나면 바로바로 치웠다.


막걸리도 드디어 담그기 시작.

넷플릭스에 트렁크 라는 드라마가 있길래 틀어보았다. 공유도 좋아하지만 서현진은 더 좋아한다. 내용이.. 이게 뭐야? 하고 보다가 6화까지 봤다. 목욕을 하면서 오디오북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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